짐톰슨 하우스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2/10/25 11:19

Jim Thompson House
       짐톰슨 하우스.      

타이 실크를 전 세계적으로 알린 인물로 알려져 있는 짐 톰슨(Jim Thompson)은 1906년 3월 21일 미국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James Harrison Wilson Thompson으로 만일 현재까지 생존 해 있다면 116세의 고령이었을 것이다. 그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면 그가 1967년 3월 26일 일요일 말레이시아의 카메론 하이랜드에서 의문의 실종으로 처리된 것으로 보인다. 사람들은 지금도 여전히 그의 실종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

 

  짐 톰슨 일대기. 

짐 톰슨은 1906년 미국 델라웨어주 그린빌에서 태어났다. 다섯 자녀중 막내였던 그는 부유한 섬유제조업자 아버지 핸리와 미국 남북전쟁 당시 북군의 유명한 장군이었던 제임스 해리슨 윌슨 장군의 딸이었던 매리 윌슨 사이에서 태어나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세인트폴과 프린스턴 대학을 졸업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미국 요트 경기 대표로 출전한 경험도 있는 그는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하고 뉴욕시에서 동부 해안의 부자들을 위한 주택을 설계해주는 첫 직업을 갖게 된다.

1941년 직장을 그만 둔 그는 델라웨어 방위군에 입대한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버지니아 포트 먼로에 이송된 그는 웨스트 포인트 사관학교를 갓 졸업한 에드윈 페이 블랙 중위를 알게되고 그를 통해 지금의 CIA(미국중앙정보국)의 전신인 OSS(Office of Strategic Servieds)에 합류한다.

 

그의 첫번째 임무는 북아프리카 프랑스 레지스탕스와의 협력이었다. 이후 유럽으로 파견된 그는 친동맹국 자유 타이(쎄리 타이)와 함께 일하기 위해 씰론(지금의 스리랑카)로 옮겨졌다. 그의 임무는 당시 동남아시아를 점령중인 일본군으로부터 태국을 해방시키는 것이었다. 이때 태국 마히돈 국왕 시절 쁘리디 파노명과 주미 태국대사의 지원을 받었었다고 한다.

1945년 8월, 일본의 무조건 항복으로 세계2차대전은 종식되었다. 이때 태국으로 파견된 짐 톰슨은 방콕에 OSS 사무국을 조직한다. 당시 연합군 번역가로 활약하던 태국인 Constance Mangskau를 알게되면서 그의 인생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1946년 제대를 위해 미국으로 돌아간 짐 톰슨은 방콕의 오리엔탈 호텔을 구입하기 위한 투자자 그룹에 합류하며 다시금 태국을 찾는다. 하지만 투자자 그룹과 불화가 생긴 그는 회사 지분을 포기하고 실크 무역으로 초점을 바꾸게 된다.

초기 합동 투자자 George Barrie와 협력하여 25,000달러 자본금으로 Thai Silk Company를 설립한 그는 각각 18%의 지분을 소유하고 나머지 64%의 지분은 태국인과 외국인 투자자에게 나눠준 그는 1951년 뮤지컬 King and I(왕과 나)에서 자신들의 실크 직물을 사용하면서 일약 화제를 불러 일으키면서 이때부터 미국과 유럽에 그의 실크 제품들을 알리기 시작한다.

영롱한 색조와 밝은 보석 같은 이미지의 태국 실크는 미국과 유럽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짐 톰슨은 당시로서는 열악했던 태국의 실크 제조 환경을 개선해 나가기 시작했다. 대부분 여성 노동자들이 종사했던 실크 사업은 그래서 짐 톰슨의 여성들의 지위를 향상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실크 제작은 대부분 집에서 이루어지는 일이었고 이들이 벌어들이는 수입이 가장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었기에 짐 톰슨 실크 공장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집안 살림과 가정의 주 수입원 역할을 했기 때문에 저절로 집안의 가장 중요한 지위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짐 톰슨 하우스. 

미국인이자 전직 건축가, 퇴역 군인이자 정보부 스파이, 비단 장사 그리고 골동품 수집가라는 굉장히 남달랐던 이력을 소유하고 있던 짐 톰슨은 태국에 머물며 그의 골동품 수집 역사가 완성되었다.

본인 스스로 태국식 집을 설계하고 건축한 그는 자신이 직접 지은 집에 자신의 모든 수집품들을 전시하고자 했다. 1958년 자신의 모든 수집품을 한데 모은 그는 현재의 짐 톰슨 하우스 자리에 집을 짓기 시작했다. 일부는 오래된 시골 가옥을 그대로 해체해 가지고 왔다. 그중 일부는 100년이 훨씬 넘는 집의 일부분도 있었다.

6개의 태국 집을 재조립하는 과정에서 일부는 아유타야에서 강을 통해 옮겨져오기도 했고 일부는 방끄루어에서 그 모양 그대로 옮겨온 것도 있었다.(지금의 거실로 활용되는 곳)

짐 톰슨 하우스는 태국 고유의 멋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짐 톰슨 자신만의 독특한 디자인 감각을 더한 집이다. 전체적인 구조는 전통의 멋을 살리되 동시에 가장 적합한 구조와 디자인을 통해 미국 또는 유럽 특유의 멋을 더ㄴ해 한마디로 동서양의 조합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집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도 짐 톰슨 하우스는 그 자체만으로도 꽤나 큰 문화적인 자산 가치를 뽐내고 있는 집이라고 할 수 있다.

1년간의 공사끝에 저택을 완성시킨 짐 톰슨은 과거 자신이 수집했던 중국과 동남아시아 그리고 벨기에 등 유럽 등지에서 수집한 그의 개인 소장품들을 집안 구석구석 곳곳에 설치했다. 중국 청화백자, 명나라 조각, 벨기에 유리 제품과 캄보디아에서 온 다양한 조각품들과 빅토리아 시대 샹들리에를 비롯 불상과 한때는 라마 5세가 사용했던 식탁 등 매우 가치있는 수집품들이 지금도 그의 짐 톰슨 하우스에 전시되고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짐톰슨 하우스가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 이제 다시금 일반에 공개되기 시작한 짐톰슨 하우스는 바로 옆에 새롭게 문을 연 짐톰슨 박물관과 함께 방콕 시내에서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로 다시금 자리하고 있다.

입장료 : 어른 200바트 22세 이하 100바트(ID 제시해야함)
개관 :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어가이드 항시 대기(과거에는 영어, 불어, 중국어, 일본어 그리고 한국어 가이드가 있었으나 현재는 한국어 가이드는 없는 상태임)

찾아가기
지상철 National Stadium 역에서 하차 1번 출구, 도보로 약 100미터
웹사이트 참조 : www.jimthompsonhouse.com
문의전화 : 02-216-7368